백화점, 상품 차별화로 성장 반등 꾀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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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성장 정체…'새로운 먹을거리' 찾기 고심

경기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차별화한 상품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산업은 2000년대 들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데다 출산율 저하로 신규 고객 창출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홈쇼핑·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 채널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화점의 입지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백화점은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백화점에는 없는 해외 인기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해당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를 토대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백화점은 차별화한 상품 개발을 위해 작년에 '자주 MD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작년 6월 개점한 팝업스토어 매장 '더웨이브'의 운영, 신규 패션 브랜드 개발, '바이에토르'와 '코스' 등 직매입 편집 매장 운영, 패션 경향 연구를 주된 업무로 한다.

특히 새 브랜드가 1∼2주를 주기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더웨이브'의 경우 매출이 이전에 이 공간에서 다른 브랜드를 운영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높다. 3.3㎡당 매출도 본점 2층 전체 평균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

또한 이탈리아의 유명 편집 매장인 '10꼬르소꼬모'를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처음 입점시켜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의 개성이 강해지면서 백화점에도 독창성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2일 무역센터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명품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 & 하셀블라드' 매장을 연다.

모든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나이키'의 경우에도 여성 트레이닝 라인인 '우먼스 앰플리파이 라인'의 전 제품을 살 수 있는 매장으로 특화해 다른 백화점과 다른 나이키 매장을 다음 달 본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이달 12일에는 이탈리아의 시계 전문 브랜드 '파네라이'(본점), 지난 5월에는 이탈리아의 남성 의류 브랜드 '일레븐티'(무역센터점), 4월에는 '피에르 발망'의 남성 라인만 모은 '발망 옴므'(본점) 등을 잇따라 열며 차별화하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파네라이의 경우 6.6㎡도 안 되는 매장에서 월평균 매출이 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해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식품 브랜드 '딘 앤 델루카'와 '웨이트 로즈', 생활용품 브랜드 '존 루이스' 등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개점 79주년을 맞은 2009년에는 '온리 신세계(Only Shinsega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한 디자인 패턴인 'S 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들은 2000년 초반 식품과 아동복 브랜드의 고급화, 2000년대 중후반에는 편집 매장과 남성 전문관 강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며 "최근에는 백화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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