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변 분양 호텔에 무슨 일이'…피해 우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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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주변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홍보하던 분양형 호텔이 잇따라 공사가 중단되면서 피해자 속출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에 따르면 강원랜드 스키장 개장을 앞둔 지난 2006년 11월 H건설은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입구 교차로 지점 1375㎡부지에 지상 10층의 141개 객실을 갖춘 특급호텔 건축신고를 했다.

당시 이 시공사는 실업팀 핸드볼팀을 갖추고 있었고 서울 강남에 대형 분양사무실을 내고 초호화 분양이벤트를 고한과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대대적인 분양광고와 함께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이듬해 공사와 호텔분양이 한창이던 상황에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강원지역 최초의 수익형 호텔은 공사중단과 분양중단에 처했고 7년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중단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 지난해 2월 20일 세계적인 호텔 체인을 자랑하며 사북에 둥지를 튼 라마다호텔 역시 정선군에 건축허가 신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광고에 나섰다.

사북 강원랜드 입구에 입지를 잡은 사북 라마다호텔은 지상 15층 연면적 2만6000㎡에 특급호텔 객실 465실로 객실에 숙박과 식사가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며 역시 강남에 분양사무실을 내고 대대적인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착공시기가 늦춰지던 사북라마다호텔은 지난해 11월 1일 착공신고를 정선군에 냈지만 해를 넘긴 7월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하면서 사북지역에서는 온갖 억측과 부정적인 소문이 파다하다.

정선군 관계자는 “고한 호텔은 2007년 시공사 부도 이후 전혀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북 라마다호텔 신축도 착공이 지연되면서 언제 착공될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북지역의 한 부동산 중계업소 관계자는 “고한에 이어 사북에서도 수익형 호텔이 대대적인 분양광고를 하고도 1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하는 점에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주변 분양호텔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낮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에서 분양광고를 보고 호텔 객실을 분양받은 H씨는 “수익형 호텔이라는 광고를 보고 분양을 신청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진행되지 못해 속았다는 느낌”이라며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한편 사북지역 분양호텔을 추진중인 시행사측은 시공사를 선정한 뒤 공사를 착공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복합적인 문제 등으로 연내 착공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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