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경착륙 ‘사이렌’ 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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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은행 “성장률 3년내 3%대 추락” 경고

중국경제의 경착륙 경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향후 3년 내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바클레이스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향후 3년 내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중국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7.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중국의 경착륙 쇼크가 세계경제에 엄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의 기업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산업 생산도 둔화하는 점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3분의 1 확률로 2014년 말 경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6%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최악의 경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연평균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 경착륙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이 노무라는 0.3%포인트, 소시에테제네랄은 1.5%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침체는 세계 원자재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바클레이스는 중국 성장률이 3%에 그치면 구리 가격은 60%, 아연 가격은 50% 폭락하고 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로 급락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대로 낮아지면 세계 금속 가격은 평균 30%, 유가는 20%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금융가에서는 경기부양보다는 경제개혁에 주력해온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경제정책 ‘리코노믹스’가 경기둔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인위적 경기부양을 자제하고 부채를 감축하는 등 ‘연착륙’을 강조한 리커노믹스가 경기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애싯매니지먼트 회장은 중국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와 2010년대에 7.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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